서희승
2018-03-09 17:55:45
이런 식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표를 던지는 논의라면 개헌의 의미가 없습니다. 성소수자가 포함된다는 걸 성병과 출산율을 근거로 반대를 한다면, 똑같은 논리로 다수의 이성애자들이 역으로 피해볼 수 있다는 걸 아시길 바랍니다. 성적지향성의 다양성과 이상성애를 묶어버리는 주장은 반박 할 가치조차 없구요. HIV 보균자(동성간 성관계에 의해 HIV가 생긴다고 호도하지 마세요. 창조설보다 더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를 포함한 여러가지의 성매개질환에 이환 된 이성애자 개개인들과 비혼주의자인 이성애자들은 똑같은 논리에 의해 죄인 취급을 받게 됩니다.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인가요? ‘정상적’임을 강요하는 사회풍토로 야기되는 우울증, 자살, 세대갈등, 집단갈등으로 사회적 비용만 증가될 뿐입니다. 이번 개헌이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